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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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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주말] 바다에 잠기는 '웅도 잠수교', 비바람에도 '웃상'인 마애삼존불상.. 지금, 만나러 갑니다 [아무튼, 주말] 바다에 잠기는 '웅도 잠수교', 비바람에도 '웃상'인 마애삼존불상.. 지금, 만나러 갑니다 박근희 기자 입력 2022. 07. 09. 03:08 https://news.v.daum.net/v/20220709030825116 비가 와서 더 좋다 서산으로 떠난 雨中 여행 빗줄기가 조금씩 잦아들 때쯤 찾아간 서산 '해미읍성'. 600여 년 숱한 비바람을 견뎌낸 돌의 살갗엔 물방울이 촉촉하게 맺혀 있었다. / 임화승 영상미디어 기자 여행에서 비만큼 반갑지 않은 소식이 있을까. 그런데 오랜 가뭄 끝 단비는 요즘 말로 ‘오히려 좋다!’ 물기 잔뜩 머금은 숲에선 짙은 초록 내음이 피어오르고, 땡볕에 맨살을 드러내며 버석거렸던 땅도 폭신해졌다. 계곡과 개울 사이 모처럼 굽이쳐 흐르는 물소리가 반가운 ..
불 타 죽은 모과나무를 절 기둥으로, 그렇게 400여년 불 타 죽은 모과나무를 절 기둥으로, 그렇게 400여년 이상헌 입력 2022. 07. 03. 12:33 https://news.v.daum.net/v/20220703123301885 지리산 자락 화엄사와 사성암, 화개장터, 하동야생차박물관 탐방기 [이상헌 기자] 며칠 전 지리산 자락 화엄사 일대를 둘러보고 왔다. 장마가 시작되면 꼬박 한 달을 움직일 수 없기에 서둘러 떠난 길이다. 화엄사에는 여러 문화재가 있지만 모과 나무 기둥이 이름난 구층암을 둘러보는 것이 목적이었다. 더불어 범종과 법고를 두드리는 불교 의식을 보기 위해서였다. 큰 맘 먹고 가는 여행길이라 섬진강을 굽어볼 수 있는 사성암과 화개장터, 하동야생차박물관까지가 이번 1박 2일의 여행에 잡은 코스다. 네 시간이나 걸리는 길이므로 교대로 운전..
걸으면 풍류가객, 멈추면 음유시인이 되는 풍경 속으로! 걸으면 풍류가객, 멈추면 음유시인이 되는 풍경 속으로! 장태동 입력 2022. 06. 23. 09:45 https://news.v.daum.net/v/ETr5quyDU4 화림동 계곡의 정자들, 함양군 선비문화탐방로 1코스를 걷다 동호정 6km 계곡 길, 6개의 옛 정자들 물경 걸으면 마음이 맑아지는 계곡길이 있다. 비범해서 저절로 걸음이 멈춰지는, 그리고 너무나 평범해서 살갑고 널널한, 풍경까지. 풍류가객의 마음으로 걷고 음유시인이 되어 멈추어 오래 바라보고 싶은 풍경들. 경남 함양군 화림동 계곡 중 서하면 봉전마을 군자정에서 안의면 농월정까지 약 6km 계곡길, 그 길에 함양군 선비문화탐방로(1코스)라는 이름이 붙었다. 계곡을 따라 걷다보면 옛 사람들의 흔적이 남아 있는 6개의 정자도 있으니, 예나 지..
[지도 위를 걷다 함양 대봉산] 진시황이 불로초 찾아온 땅, 봉황이 우뚝 솟구치다 [지도 위를 걷다 함양 대봉산] 진시황이 불로초 찾아온 땅, 봉황이 우뚝 솟구치다 글·사진 강윤성 도서출판 다산 대표 입력 2022. 06. 22. 09:58 https://news.v.daum.net/v/E6oPirRbbB 함양 대봉산 대봉산 천왕봉에서 바라본 소원바위와 모노레일. 그 너머로 함양읍이 산자락 아래 펼쳐지고, 천왕봉에서 반야봉에 이르는 백두대간 지리산이 장쾌하게 흐른다. “일제강점기 때에 산세가 좋아 큰 인물이 날 것을 예상하고 함양 사람들이 벼슬을 하지 못하도록 ‘벼슬을 걸어놓는다’는 뜻의 괘관산으로 명명하였으나 원래 지명인 계관봉으로 변경했으며, 큰 새가 알을 품어 장차 큰 인물이 나타난다는 전설이 있는 천왕봉 역시 천황봉에서 원래대로 복원한다.” 경남 함양군 북쪽에 자리한 괘관산掛冠..
유배 떠난 정약용도 쉬던 주막에서 막걸리 한 잔 어때요 유배 떠난 정약용도 쉬던 주막에서 막걸리 한 잔 어때요 이돈삼 입력 2022. 06. 10. 15:18 https://news.v.daum.net/v/20220610151800549 긴 칼과 창 든 무사들 고샅 누비는 강진 사의재 저잣거리 [이돈삼 기자] ▲ 강진 사의재 저잣거리에서 만난 무사들. 토요일과 일요일 '조만간' 프로젝트의 하나로 등장했다. ⓒ 이돈삼 전라도 강진은 '남도답사 1번지'로 통한다. 빼어난 풍광에다 품격 높은 역사와 문화가 오롯이 살아 숨쉬고 있어서다. 월출산을 배경으로 자리한 강진은 높고 낮은 산과 바다를 끼고 있다. 강진만 주변의 구릉이 넓고, 마량포구에는 낭만이 넘실댄다. 1000년의 신비를 간직한 강진청자, 소박한 아름다움을 뽐내는 절집 무위사도 자랑이다. '모란이 피기까지..
[단독] 삼성가 마당에서 쏟아져 나온 유골..무덤 61기 주인은? [단독] 삼성가 마당에서 쏟아져 나온 유골..무덤 61기 주인은? 김주만 입력 2022. 06. 06. 09:10 수정 2022. 06. 06. 09:12 https://news.v.daum.net/v/20220606091014978 이태원동 101-oo 번지, 이른바 ‘삼성타운’의 한 저택 앞마당에서 처음 일이 벌어진 건 2년 전이었습니다. 고 이건희 회장의 상속을 앞두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자신이 살았던 건물과 부지 총 5필지를 팔았습니다. 매매가는 247억 3580만 5000원, 매수자는 동생인 이서현 삼성문화재단 이사장이었습니다. 해괴한 일은 이서현 이사장이 신축공사 신고를 마치고, 터파기 공사를 시작한 직후 일어났습니다. 무덤이 발견된 겁니다. 공사는 즉각 중단됐습니다. 한기, 두기......
[포토친구] 정감 가는 부암동의 유월 [포토친구] 정감 가는 부암동의 유월 입력 2022. 06. 05. 13:01 https://news.v.daum.net/v/20220605130123135 인왕산과 북악산 중간에 자리 잡은 부암동은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동네입니다. 가파른 골목길과 기와집, 어지럽게 늘어진 전선은 1970-80년대 풍경을 보는 듯합니다. 또 골목 안에는 세련미 넘치는 양옥과 맛집들도 많습니다. 인왕산 아래 동네에선 북악산과 북한산이 시원하게 보입니다. 사진가 에버그린 부암동付岩洞 부암동 동명은 세검정 쪽 길가에 높이 2m의 부침바위(부암)가 있던 데서 유래되었다. 부침바위는 이 바위에 다른 돌을 자기 나이 수대로 문질러 붙여 떨어지지 않으면 사내아이를 얻는다는 전설로, 많은 여인들이 이 바위에 작은 돌을 붙이려 애써 ..
작약 볼까 유채꽃 볼까..이청준 문학 향기 따라 떠나는 장흥 여행 [최현태 기자의 여행홀릭] 작약 볼까 유채꽃 볼까..이청준 문학 향기 따라 떠나는 장흥 여행 [최현태 기자의 여행홀릭] 최현태 입력 2022. 06. 04. 10:02 https://news.v.daum.net/v/20220604100207049 장흥 상금리 작약꽃밭 흰색·분홍색·자주색 그라데이션/탐스러운 꽃송이 바람에 살랑살랑 꽃도 사람도 아름답다/‘서편제’ 작가 이청준 고향 진목마을에선 ‘선학동 나그네’ 되어 유채꽃에 취하다 장흥 상금리 작약꽃밭 빛바랜 한옥 툇마루에 앉는다. 집 주인은 넉넉하지 못한 삶을 살았나 보다. 달랑 세 칸짜리 한옥인 걸 보니. 작은 흙마당이 전부인 소박한 집이지만 쓸쓸하지는 않다. 장독대 한 귀퉁이에 수줍게 고개를 내민 탐스러운 붉은 ‘함박꽃’ 있으니. 멀리서도 눈을 떼지 못하게 해버릴 정도로 한눈에..